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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의 계보>

(누군가가 너의) 한쪽 뺨을 때리거든 다른 뺨도 돌려 대고 네 겉옷을 빼앗는 사람에게 속옷까지 주어라. - 누가복음 6:29 -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었던 니체가 나중에 커서 이 문구를 보았을 때 격노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망치의 철학자 '신은 죽었다'라는 선언으로 유명한 니체는 1844년 독일의 시골에서 태어나 기존 인류의 도덕과 철학에 거대한 폭격을 수차례 남기고 말년에 정신병에 걸려 1900년에 사망하였다. 당시 서양인의 근본 가치를 뒤흔들어놓았던 니체의 저서 중 [도덕의 계보]는 1887년에 발행된 말년 작품이다. [도덕의 계보] - 몇 번이고 읽게 만드는 도발적이면서도 신선한 관점 위키백과에 작성된 책에서는 도덕의 계보를 이렇게 요약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니체는 기독교도덕을 비판한다. 기독교는..

인문학/책 2022.07.06

골디락스 존

우선 가장 큰 그릇의 음식을 먹어봤더니 너무 뜨거웠어요. 그다음 중간 그릇의 음식을 먹었는데 너무 짰어요. 마지막으로 가장 작은 그릇의 음식을 먹어봤더니 아주 맛있었어요. 그래서 조금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죠. - [EBS 동화 속 미술여행] "골디락스" 중에서 - 보통 경제용어로 쓰이는 골디락스 경제(Goldilocks Economy)는 "위키백과" 에 따르면 영국 전래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Goldilocks and the Three Bears)에 등장하는 소녀의 이름 골디락스(Goldilocks)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골디락스 경제(Goldilocks economy)는 경제가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더라도 물가상승이 없는 이상적인 상황을 지칭하는 경제용어이다. - 위키백과 - 골디락스 존 무언..

로르샤흐 테스트

보겐슨 박사 : (데칼코마니 그림을 보여주며) 무엇이 보이나요? 환자 : 고통, 죽음, 파괴가 보여요...! 보겐슨 박사 : (그림을 180도 뒤집어 보여주며) 지금은요? 환자 : 예쁜 나비요! -디즈니 영화 [소울] 중에서- 특이한 성격 검사 방법 스위스 프로이트 학파의 헤르만 로르샤흐(Hermann Rorschach) 라는 사람이 1921년에 고안해낸 심리검사, 로르샤흐 잉크반점 검사(Rorschach Inkblot Test)는 살면서 한 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물론 아무 그림이나 보여주는 것은 아니며 정확히 정해진 딱 10가지의 그림을 가지고 각각 무엇으로 보이는지, 보고나서 드는 생각이 무엇인지 등을 자유롭게 말하여 피험자의 성격을 파악하는 테스트이다. 제작자가 프로이트 ..

돈의 본질

‘돈만 있으면 개도 멍첨지라.’ - 속담 - 재미있는 속담이다. 돈에 무슨 힘이 있길래 사람이 개를 떠받들게 될수도 있을 정도라는 것일까? 돈이 대체 뭐길래 정말로 사람을 위대하게도 만들고 비참하게도 만드는 것일까? 돈의 본질은 무엇일까? 돈(영어: money) 또는 금전(金錢)은 일반적인 유통수단이다. 돈은 사물의 가치를 나타내며, 상품의 교환을 매개하고, 재산 축적의 대상으로도 사용하는 물건이다. - 위키백과 - 돈이 돈이지 뭐야 사물의 가치? 재산 축적의 대상? 우리 가까이에서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돈은 '상품의 가격' 이고, 통장에 쌓아 놓아 물건이 필요할때 상응하는 가격을 지불할 때 쓰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보더라도 평소에 알던 돈에대한 개념에서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다. 돈이 있다면 할 수있는..

별이 빛나는 밤

The Starry Night Vincent van Gogh, 별이 빛나는 밤, 1889, oil on canvas 방금 전에 고흐의 해바라기를 보고 이 그림을 다시 응시했다. 어째서일까... 해바라기와는 다르게, 그가 남긴 이 밤하늘을 보는것만으로 이 그림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을 것이란 생각이 의심없이 든다. 지금의 지구에선 절대 만들어질수 없는 형태의 달과 영원한 폭죽같은 별들아래 작은마을, 그리고 하늘을 뒤덮을 기세로 용솟음치는듯한 사이프러스. 마치 빛으로 그 순간의 세상이 흘러가는 모습을 화장해낸듯하다. 강렬하면서 동시에 부드러운 하늘의 모든 것들이 경외감을 안겨주고 산과 나무에 휩쓸릴듯한 마을의 고요함이 대조됨가 동시에 어우러진다. 그리고 그 장엄한 흐름속에서도 아랑곳 하지않고 분명하게 실..

인문학/예술 2022.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