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책

GRIT(성공을 이끄는 특성은 재능이 아닌 그릿이다.) - 2

Retyper 2022. 7. 20. 00:30

사진1. 책 [GRIT]의 표지

 

재능보다 가치있는 노력

우리가 천재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천재적인 업적이나 수행모습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그 사이에 마법같은 설명불가능한 행동은 나오지 않는다. 하나하나의 부분동작들이 조화롭게 한데 어우러져 탁월한 기량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바로 그 부분동작들이 그들이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갈고 닦아온 부분이고 그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가진것으로 노력한다면 충분히 정복할 수 있다. 그릿의 저자 엔젤라 더크워스는 그녀의 이론을 방정식으로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저자가 정의한 재능은 '노력을 기울일 때 기술이 향샹되는 속도' 이며 성취는 '습득한 기술을 사용했을 때의 결과물'이다.

 

재능 x 노력 = 기술

기술 x 노력 = 성취

 

재능 x 노력^2 = 성취

 

천재들이 보여주는 탁월한 기량도 모든 것을 바쳐 부단히 길러낸 '기술'인 것이다. 원래부터 자기 일에 천재였던 사람은 없다.

 

재능이 '0'이라면 성취는 '0'?

0 x 노력 = 0 ?

책에서 이 부분을 언급한적은 없지만 노래를 예로 든다면 나는 노래를 부르는게 가능할 경우 '0'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성대에 의학적 문제가 있어서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음정을 못맞춰도 박자를 못맞춰도 '0' 일 수는 없다. 하지만 노력의 댓가는 항상 제곱으로 받는다.

 

결국 하면 된다는 소리 같은데 그런 말은 누구인들 못하나? 몰라서 안 하는게 아니다!

 

사진2. 뻔한 말을 들어 공감이 되지 않는, 그런 거부감이 들때가 있다.

 

맞는 말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도전하는 선택이 무모한 선택이라고 욕할것이다. 나는 그렇게 욕하는 이유도 알 것 같다.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는 알고 있는 것 같다. 도전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것과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행동에 옮기는 방법을 말이다.

 

첫 번째, 관심. 매직모먼트를 기다리지마라.

 

사진3. 환상의 동물 유니콘

우리는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정말로 재미있어하고 돈도 잘 벌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긴 한데 아직까지 그런 것을 찾지 못했다."

'마음이 이끌리는 재미있는 일'은 대체로 취미활동에 속한다. 게임을 하거나 드라마를 보거나 하는 등. 돈도 안 되는 일을 좋아하면서 다른 생계 수단 없이 그런것만 하게되면 굶어죽기 십상이다. 혹은 돈을 벌 방법이 있기는 해도 관심이 어느새 식어버릴까봐 시도하지 못하기도 한다. 

실제로 저자가 조사한 수많은 그릿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서 '아, 이게 내가 가야할 길이구나!' 라는 순간을 경험한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큰 감흥이 없었어도 꾸준히 그 일을 해보게 되면서 보이지 않던 부분을 알게되고 겪어보지 못했던 즐거움을 느끼면서 관심이 점차 개발되었다고 한다. 자기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될 일은 작은 열정을 지속적으로 발전, 심화시키는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로또 맞듯이 당첨되는게 아니라 스스로 가꾸어 나가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빨리 찾아서 빨리 실행할수록 이득이라고들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새로운것을 시작 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어왔다. 단지 발전시키다가 싫증이 나서 쌓아둔것을 포기해 낭비하는 삶을 사는게 두려웠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때라도 해볼 껄' 하니 이미 늦은 것 같고 낭비되는 걸 피해서 행동해 왔으면서 모순적이게도 정말 낭비하는 삶을 살고있는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자기한테 딱 맞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헤메느라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더더욱 마법같은 순간이 하늘에서라도 뚝 떨어지듯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순간은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는 경고이자 지금이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 찾아나서는 것이 오히려 앞으로의 낭비를 막는 길이라는 격려를 보내오는 듯 하다.

 

즐겨라, 관심은 행복의 요소이다!

행복심리학에서 사람이 자신의 일에서 행복을 느끼는 방법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관심' 이다. 취미가 즐거운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딱히 없다. 그냥 그것을 하는게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구태여 설명할 필요도 없어보인다). 또한, 저자는 "가장 성공한 전문가들도 처음에는 진지하지 않은 초보자" 였다고 말하면서 심리학자 벤저민 블룸의 학술적 자료로 뒷받침하고 있다. 초기단계에서 대상에 대해 계속 즐거움을 느낄지 그렇지 않을지 놀아보고 탐색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한다. 그러니 중단할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마음 껏 해보고 즐겨보는 것이 필요하다.

재미있는 부분은 처음에는 혼자 그 일이 즐겁다고 느끼지 않아도 부모나 교사의 격려와 칭찬이 관심을 높이게 만들기도  한다는 것이다. 학창시절 어떤 과목의 선생님이 좋으면 그 과목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현상이 보이곤 했는데 이미 심리학적 실험으로도 밝혀진 바가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관심을 어떻게 개발 시키는데?

 

사진4. 새로운 그림, 새로운 관점, 새로운 시각 등, 관심은 새로운 것에 대해 생긴다.

책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당신의 관심이 개발된다 라고 하는 부분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책을 읽은 뒤 공감한 부분이라면 관심을 개발시킨다는 것은 계속해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 같다. 우리가 관심이 생기는 것은 '이전과는 다른 자극' 이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매일 먹으면 반드시 질린다. 그렇다고 완전히 다른 분야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여태 보던 것 속에 못보고 지나친 것을 새롭게 보거나, 호기심을 발동시켜 조금 다르게 바꾸어 보는것이다. 

자신의 관심사를 찾기 위한 첫발을 내딛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길 권하고 있다.

"나는 무슨 생각에 자주 빠지는가? 내 마음은 어디로 향하는가? 나는 무엇에 가장 관심이 가는가? 무엇이 내게 가장 중요한가? 나는 어떻게 시간을 보낼 때 즐거운가? 그리고 반대로 무엇이 가장 견디기 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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