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On the pale blue dot. 창백한 푸른 점 위에서

Retyper 2022. 6. 18. 18:23
"다시 이 빛나는 점을 보라. 그것은 바로 여기, 우리 집, 우리자신인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 아는 사람, 소문으로 들었던 사람, 그 모든 사람은 그 위에 있거나 또는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기쁨과 슬픔, 숭상되는 수천의 종교, 이데올로기, 경제이론, 사냥꾼과 약탈자, 영웅과 겁쟁이,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민, 서로 사랑하는 남녀, 어머니와 아버지, 앞날이 촉망되는 아이들, 발명가와 개척자, 윤리 도덕의 교사들, 부패한 정치가능, ‘슈퍼스타’, ‘초인적인 지도자’, 성자와 죄인 등 인류의 역사에서 그 모든 것의 총합이 여기에, 이 햇빛 속에 떠도는 먼지와 같은 작은 천체에 살았던 것이다." – 『창백한 푸른 점』, 칼 세이건

 

 

코스모스의 고고한 흐름 속에서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탄생하고 사라지는 별들처럼, 우리우주의 깊은 구석 속 창백한 푸른 점 위에서 찰나를 반짝이고 사라지는 우리들. 한없이 작은 이 땅에 잠시 머물 동안에 우리 자신과 우리가 지켜보아 온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