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논리학

귀납법과 연역법

Retyper 2022. 6. 29. 22:34
귀납적 추론(歸納的推論, inductive reasoning)은 개별적인 특수한 사실이나 현상에서 그러한 사례들이 포함되는 일반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 또는 역으로 보편성에서 구체성을 유도하는 추론 형식 · 추리 방법이다. -위키백과-

 

연역적 추론(演繹的推論, deductive reasoning)은 이미 알고 있는 판단을 근거로 새로운 판단을 유도하는 추론이다. 여기서 이미 알고 있는 판단은 전제, 새로운 판단은 결론이다. -위키백과-

 

맨날 헷갈려

볼때마다 한 템포 쉬고 생각하게 되고, 정의를 찾아봐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단어의 어근을 이해하고자 노력해 볼 필요가 있다. '귀납'이라는 단어의 뿌리는 다음과 같다. 

 


돌아갈 귀

  • 돌아가다, 돌아오다
  • 돌려보내다
  • 따르다, 붙좇다(존경하거나 섬겨 따르다)

 


들일 납

  • (거두어)들이다, 수확하다(收穫--)
  • 받다, 받아들이다, 수장하다(收藏--: 거두어들여 간직하다)
  • 바치다, 헌납하다(獻納--)

 

돌아가고 거둬들여지는 것

귀납적 추론을 하려면 2개 이상의 재료가 필요하다. 두 개 이상의 사실이나 명제들이 탄생하기 전 '떠나왔던 같은 곳', 그곳으로 돌아가 그 근원을 찾아내는 것이 바로 귀납이다. 귀납법으로 자주 드는 예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소크라테스는 죽는다'라는 명제와 '아리스토텔레스는 죽는다'라는 명제를 가지고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이다. 이걸 보니 다른 모든 사람들도 죽을 것이다.'라는 보편적인 주장으로 다다를 수 있다. 두 명제를 포괄하는 더욱 거대한 출발점을 찾는 행위인 것이다. 

 

허점투성이

방금 들었던 예시를 보고도 알 수 있지만, 귀납법은 허점 투성이의 논리적 추론이다. 단 한 사람이라도 죽지 않는 사람을 찾아내면 '모든 사람은 죽는다'는 결론은 언제든지 뒤집어질 수 있다. 귀납적 결론은 우주가 멸망할 때까지 그 타당성을 위협받는다. (무한 동력의 인체 동면 장치를 텅 빈 우주공간에 던져놓는다면 가능할지도?)

 

사진1. 귀납이란 서로 다른 사실들을 근거로 하여 하나의 보편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펼 연

 

  • 펴다, 늘이다
  • 부연하다(敷衍ㆍ敷演--), 자세히 설명하다(說明--)
  • 넓히다, 넓게 미치다(영향이나 작용 따위가 대상에 가하여지다)

 


풀 역

 

  • 풀다
  • 풀리다, 풀어내다
  • 끌어내다

 

늘이고 푸는 것

늘이고 푼다는 말에서 언제든지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우리는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전제가 되는 한 가지 명제나 사실을 '근거'로 사용하여 새로운 판단을 알맞게 뒷받침하는 것이다. '모든 과일즙은 과일로 만든다'라는 사실이 있다고 할 때 내 눈앞에 '사과즙'이 있다고 하면 '모든 과일즙은 과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 사과즙은 원래 사과였다'라고 판단할 수 있다. 포도즙이 있어도, 오렌지 즙이 있어도, 우리는 '모든 과일즙은 과일로 만든다'라고 하는 한 가지 사실을 근거로 해서 개별적인 대상들에 대한 새로운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

 

튼튼하지만 조심해야 한다

연역적 추론을 통한 결론은 근거가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튼튼하다. 하지만 근거 자체에 어패가 있을 때 마치 잘못된 것을 옳게 믿게 만드는 오류를 저지를 수 있다. 때문에 근거의 타당성이 확실하게 검증되었을 때만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

 

사진2. 연역이란 하나 이상의 사실을 근거로 하여 개별적인 판단을 유도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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