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역사

한국사 공부 꿀팁! 노래로 한방에 외우는 한국사!!

Retyper 2022. 10. 25. 22:38

사진1. 진짜?!?!

진짜?!

는! 아니지만 정말 웬만한 중요한 골자들을 한번에 돌이킬수 있는 방법이 있다. 아마 한국인이라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때 모두 한 번 쯤은 듣고 외우도록 교육 받았을 것이다. 필자는 그 때 장난스럽게 가사를 바꿔부르느라 띄엄띄엄 기억하는 바람에 이번 시험에서 뒤늦게 다시 보았다. 그리고 반성 하였다... 그노래는 바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아름다운 이 땅에 금수강산에 단군 할아버지가 터잡으시고
홍익인간 뜻으로 나라 세우니 대대손손 훌륭한 인물도 많아
고구려 세운 동명왕 백제 온조왕 알에서 나온 혁거세
만주 벌판 달려라 광개토대왕 신라 장군 이사부
백결 선생 떡방아 삼천 궁녀 의자왕
황산벌의 계백 맞서 싸운 관창 역사는 흐른다

말목 자른 김유신 통일 문무왕 원효대사 해골물 혜초 천축국
바다의 왕자 장보고 발해 대조영 귀주대첩 강감찬 서희 거란족
무단 정치 정중부 화포 최무선 죽림칠현 김부식
지눌국사 조계종 의천 천태종 대마도 정벌 이종무
일편단심 정몽주 목화씨는 문익점
해동공자 최충 삼국유사 일연 역사는 흐른다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 최영 장군의 말씀 받들자
황희 정승 맹사성 과학 장영실 신숙주와 한명회 역사는 안다
십만 양병 이율곡 주리 이퇴계 신사임당 오죽헌
잘 싸운다 곽재우 조헌 김시민 나라 구한 이순신
태정태세문단세 사육신과 생육신
몸바쳐서 논개 행주치마 권율 역사는 흐른다

번쩍번쩍 홍길동 의적 임꺽정 대쪽같은 삼학사 어사 박문수
삼년 공부 한석봉 단원 풍속도 방랑 시인 김삿갓 지도 김정호
영조대왕 신문고 정조 규장각 목민심서 정약용
녹두 장군 전봉준 순교 김대건 서화가무 황진이
못살겠다 홍경래 삼일천하 김옥균
안중근은 애국 이완용은 매국 역사는 흐른다

별 헤는 밤 윤동주 종두 지석영 삼십삼인 손병희
만세 만세 유관순 도산 안창호 어린이날 방정환
이수일과 심순애 장군의 아들 김두한
날자꾸나 이상 황소 그림 중섭 역사는 흐른다

 


 

순서가 완전히 맞지는 않아서 주의해서 봐야한다. 그보다 각각의 인물에 대해 공부했던 내용으로 살을 붙여 생각하면 노래의 인물을 골자로 그사이 비어있는 사건, 인물 등을 스스로 채워서 한번에 개괄해 볼 수 있다.

 

1절 : 고주몽 동명왕, 부여에서 내려온 온조와 비류 형제, 고구려 광개토대왕과 아들 장수왕, 신라의 왕 칭호를 처음 시작한 지증왕 때 우산국 정벌을 이사부에게 명하였다. 삼국신라때 음악가 백결, 삼천궁녀로 알려져 있지만 대야성 전투등 신라를 강하게 압박했던 백제 마지막 왕 의자왕, 백제 멸망전 마지막 대전투 황산벌의 계백과 신라 화랑 김관창을 죽게만들어 사기를 끌어올린 신라.

 

2절 : 가야출신 김유신도 아니고 말 목 자른게 뭘지 찾아봤는데 고려문신 이인로의 <파한록>에 그 이야기가 실려있다.

유년시절의 일화로 유명한 것은 《파한집》(破閑集)에 수록된 것으로, 소년 시절의 김유신이 천관(天官)이라는 기생에게 반해 자주 그녀의 집에 드나들었는데, 어머니의 꾸중을 듣고 다시는 그녀의 집으로 출입하지 않기로 맹세하였다. 어느 날 술에 취하여 집에 돌아가는 길에 말 위에서 깜박 잠이 들었는데, 말은 주인이 늘 가던 대로 그녀의 집 앞으로 가서 멈추었다. 천관이 나와서 보고 반가워하고 또한 원망스러워 눈물을 흘리는데, 유신은 말에서 내려 그 자리에서 말의 목을 베고 안장까지 내버린 채 돌아왔다. 사후 그녀가 살던 집터에는 천관사(天官寺)라는 절이 세워졌다. -위키백과-

... 한일이 그렇게  많은데 하필이면 이런 이야기가 이름 옆에 가사로 붙은게 그닥 적절해 보이지는 않는다. 통일 문무왕, 그렇다, 태종 무열왕 김춘추는 661년 사망하여 백제까지만 멸망시켰다. 668년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매소성, 기벌포 전투에서 승리하여 삼국통일을 최종적으로 이룬 왕은 김춘추의 아들 문무왕이었다. 너무 유명한 스컬 워터 원효는 같이 갔던 화엄종의 의상과 함께 생각하면 되고 <왕오천축국전> 을 쓴 혜초도 함께 외울 수 있다. 1세대 호족인 청해진 장보고, 동모산에서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 여기서 갑자기 고려로 넘어가 강감찬서희가 나온다. 1차 거란 침입때 서희가 아트 외교로 강동 6주를 꽁으로 획득하고 2차 침입은 강조의 변으로 현종이 왕이된 걸 핑계삼아 쳐들어 왔으며 3차때 제대로 쳐들어오면서 낙성대에 떨어진 별, 강감찬이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끌고 고려를 지켜낸다. 이후 여진, 몽골 침입은 노래에 딱히 나오지 않는다. 이의방, 정중부로 이어지는 무신정권, 화통도감을 제의하여 고려말 왜구와의 진포대첩에서 포방부의 시작을 알려준 신흥무인세력 중 하나 최무선, 갑자기 시간을 거슬러 묘청의 서경천도운동을 진압한 김부식이 등장한다. 정혜쌍수와 돈오점수의 지눌과 조계종, 왕자이고 <교장>도 쓴 의천과 천태종, 그리고 여기서 갑자기 조선 세종 때 왜에 대한 강경책으로 쓰시마 정벌에 보낸 이종무가 나온다(온건책으로 계해약조를 통해 3포를 개항해줬다). 고려말 신진사대부 온건파의 대표 정몽주, 고려 원간섭기 목화씨를 밀수해와 백성들이 면을 입을수 있게 해준 문익점, 과거제가 시작된 고려때 사립인 9재학당의 고려전국 1타강사 최충, 고려말 경북 군위에서 삼국유사를 쓴 일연.

 

3절 : 홍산대첩으로 유명한 고려말 대무장 이자 우왕과 함께 명나라의 철령위 설치에 반대하여 이성계를 보냈다가 위화도 회군으로 죽은 최영, 이 이후로는 확실히 조선으로 넘어온다. 세종때 죽도록 일한 황희, 집현전의 장영실, 계유정난의 변절자 신숙주, 칠삭둥이 한명회, <동호문답> 이이와 <성학십도> 이황, 한국사에서 특별히 등장하지는 않았던 신사임당. 임진왜란 의병 곽재우조헌, 진주대첩 김시민, 진짜로 나라를 구한 이순신...! 태정태세 문단세는 그렇다 쳐도 계유정난은 왜 또 넣었는지 모르겠다. 라임인가..? 아니면 작사가가 계유정난에 대해 느낀게 많았나? 논개도 잘 몰라서 찾아보았다. 조선때 유몽인의 <어우야담> 에 실린 내용이다.

논개는 진주의 관기(기생)였다. 계사년에 창의사 김천일이 진주성에 들어가 왜적과 싸우다가 성이 함락되자 군사들은 패배하였고 백성들은 모두 죽었다. 논개는 몸단장을 곱게 하고 촉석루 아래 가파른 바위 위에 서 있었는데 바위 아래는 깊은 강물이었다. 왜적들이 이를 바라보고 침을 삼켰지만 감히 접근하지 못했는데 오직 왜장 하나가 당당하게 앞으로 나왔다. 논개는 미소를 띠고 이를 맞이하니 왜장이 그녀를 꾀어내려 하였는데 논개는 드디어 왜장을 끌어안고 강물에 함께 뛰어들어 죽었다. -위키백과-

행주대첩 도원수 권율을 끝으로 3절이 끝난다.

 

4절 : 0세대 코리안 수퍼히어로 홍길동, <구황촬요> 나오고 을묘왜변 나서 비변사 상설기구화 되고 직전법이 폐지되서 수조권이 역사속으로 사라지며 을사사화도 일어난 명종 때의 임꺽정. 삼학사도 찾아보았는데 병자호란때 척화론을 주장하고 끝까지 항복을 반대하다 사망한 세명의 인물을 말한다고 한다(홍익한, 윤집, 오달제). 박문수도 안 배웠는데 영조 탕평정치때 활약한 인물이라고 한다. 한호도 딱히 안 나왔지만 한석봉 이야기로 충분할듯 하다. 단원 김홍도는 신윤복, 정선과 함께 그림으로 기억하면 끝. 김삿갓 김병연도 몰랐는데 홍경래의 난 때 반란군에 투항한 선천부사 김익순을 비난하여 장원급제 했으나 이를 수치로여겨 평생 떠돌이 삶을 살았다고 한다. 수치심을 가리거나 무시하지 않고 정면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대단하다. 목판으로 만든 <대동여지도>의 김정호는 유명하지만 100리척을 사용한 <택리지>도 함께 기억해 두어야 한다. 신문고는 사실 태종때 시작했지만 부활시킨게 영조다. 너무너무 똑똑해서 창덕궁에 규장각을 지어 신하들을 공부시킨 정조. <목민심서> 뿐만 아니라 <경세유표> <흠흠신서> <아방강역고> <마과회통> 등 조선후기 어느분야에서든 등장하는 한국의 다빈치 정약용. 이후 순서가 좀더 왔다갔다 한다. 황진이는 임진왜란 전 인물이라 하고, 홍경래의 난은 1811년 순조 때. 특히 이 못살겠다라는 말이 어렸을땐 그저 웃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홍경래의 난은 썩을대로 썩어버린 세도정치 속에서 서북민들에 대한 차별이 극에 달하고 극심한 흉년에 못살겠다고 발생한 민중의 곡소리였다. 이 외침에 권력자들은 대학살로 응대하고 민란으로 종결시켰다... 조선 최초신부 김대건의 순교는 1846년 병오박해로 순교, 임오군란 2년후 1884년 갑신정변 김옥균, 갑신정변 10년 후 1894년 동학농민운동 전봉준, 1905년 을사늑약을 강행한 을사오적 이완용, 1909년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마지막절 : 헤이그 특사 중 한 사람인 이상설이 세운 서전서숙을 이어받아 세워진 명동학교 출신 윤동주, 애국계몽운동 속에서 내각7부의 학부 산하 국문연구소 지석영의 종두법, 1919년 3.1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 중 한사람이었던 손병희.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를 불렀던 유관순, 1920년대 천도교인으로서 어린이라는 단어를 처음 만들어낸 소파 방정환, 1907년 신민회의 창립멤버이자 대성학교의 설립자, 미국본토 대한인 국민회의 창시자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내무총장겸 국무총리, 1923년 국민대표회의 당시 개조파이자 1920년대 한국독립유일당 북경촉성회의 주도자, 1937년 서대문 형무소로 끌려가 극한의 고문을 받고 1938년 경성제국대학 부속병원에서 삶을 마감한 도산 안창호

 


 

 

광복 이후 현대의 인물들에 대해서 실려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 노래를 통해 거대한 흐름속 큼지막한 이야기들을 매우 쉽게 복기해 볼 수 있고 헷갈리는 부분에 대해 자동적으로 상기할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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