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전을 2회 읽었다. 정확히는 신학대전을 다른 사람이 요약한 책을 읽었다. 신학대전 원본은 신약, 구약성서의 글자 수를 모두 풀어놓은 것의 3배 정도 될 길이라고 한다. 너무 양이 방대하기에 요약내용을 읽는 것이 시간을 많이 단축시켜주었다. 하지만 이 책은 의미의 전달이 대체적으로 분절화되어있고 신학대전이 정말 이런 내용인지 의문일 정도로 중요한 부분에서 논리적 비약이 들어있다. 다만 아퀴나스가 살던 시대가 1200년대 중세 한가운데인 것을 고려했을 때 신학에 대한 고찰을 자연이성으로 풀이하려고 했다는 파격적인 시도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운 부분이며, 이 핵심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전반적인 내용을 톱아보는 데에는 큰 문제는 없는 책이었다. 책을 읽고 든 생각을 3가지로 정리하자면 이렇다. 800년의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