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Field Vincent van Gogh,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녹색 밀밭, 1889, oil on canvas 시공을 초월 멋진 그림을 눈앞에 두고도 결점부터 보이는 이유는 뭘까. 칠 벗겨진 하늘이 분위기를 흐린다. 아마 별로 신경쓰지 않았던 사람도 방금 내가 한 말을 보고 불편해 질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게 되었다면 유감이지만, 그림 자체는 아무것도 변한게 없다. 그저 그것을 보는 우리의 마음이 달라져서 보지 못하던것을 보게된것 뿐이다. 바래고 흠집난 부분이 곳곳에 드러나면서 풍경으로 인지하고 있지만 묘하게 물감 붓질과 겹쳐지면서 이상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사람마다 다양한 생각과 감상을 느끼겠지만 어떤사람은 싫증이 날 수도 있는 반면 나는 오히려 묘한 감동에 휩싸인다. 물감과 붓으로 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