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내조지(書堂乃早知) 방중개존물(房中皆尊物) 학생제미십(學生諸未十) 선생내불알(先生來不謁) - 김병연- 조선의 뱅크시 영국의 무명화가 뱅크시는 신비로운 이미지를 품고 통렬한 사회비판적 작품들을 예상치 못한 세계 곳곳에 남기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데 조선시대에도 이렇게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세상에 일침을 가했던 문장가가 있다면 믿겠는가? 이름은 있는 조선의 시인, 김삿갓 김병연이 그 주인공이다. ※김병연 설화는 실제 역사기록보다는 소설과 시집에 남아있다. 장원급제한 촉망받는 청년 1800년대 초, 어머니와 4형제가 살던 강원도 영월 산골에 경사가 났다. 차남 김병연이 과거에 급제한 것이다. 영월에서 열린 백일장에서 홍경래의 난에 항복한 선천 부사 '김익순'의 역적행위를 비판..